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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1 제로웨이스트 실천: 사무실에 다회용 머그컵 두고 쓰기, 직장에서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변화제로웨이스트 실천 2025. 10. 17. 06:15
31일 차 제로웨이스트 실천, 커피 한 잔이 바꾸는 회사의 풍경
제로웨이스트 31일 차는 ‘일회용 컵 줄이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무실에서 다회용 머그컵을 상시 비치하고 사용하는 실천이다.
매일 출근길 커피 한 잔, 회의실의 종이컵, 탕비실에 쌓이는 일회용 컵들은
생각보다 큰 쓰레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회사 환경에서는 “잠깐 마시니까 괜찮겠지”라는 인식 때문에
무심코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이 쌓인다.
이 글은 15일 차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사무실 내에서 머그컵 사용을 정착시키는 구체적인 방법과,
그 과정에서 생긴 인식의 변화, 그리고 동료들에게 확산된 긍정적 효과를 정리했다.
결국 제로웨이스트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공유 공간에서의 새로운 문화 형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사무실에 다회용 머그컵 두고 쓰기 – 시작은 내 자리부터
31일 차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핵심은 내 자리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변화였다.
나는 출근 첫날, 기존에 사용하던 텀블러 대신
집에 있던 머그컵 하나를 회사 책상에 두었다.
텀블러는 외출용, 머그컵은 사무실용으로 구분한 것이다.
이 단순한 구분이 예상보다 큰 효과를 가져왔다.- 커피를 사더라도 컵에 직접 받아오기 때문에 일회용 컵 사용
- 탕비실에서 음료를 마실 때 자동으로 머그컵을 사용
- 회의 중에도 일회용 컵 대신 본인 컵 사용을 자연스럽게 권유
머그컵을 사용하면서 ‘컵을 씻는 번거로움’보다
‘버리지 않아도 되는 만족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특히 점심 이후 커피타임에 동료들과 함께 컵을 씻으며
서로의 머그컵을 구경하는 시간이 적은 문화로 자리 잡았다.그 시간이 동료들과 친밀감을 쌓고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머그컵 사용 정착의 핵심 – 위생, 세척, 동료와의 공유
사무실에서 다회용 머그컵을 사용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은 ‘위생’이다.
컵을 자주 씻기 어렵고, 세척 공간이 부족한 회사도 많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었다.- 개인 전용 머그컵 + 미니 브러시 세트 구비
→ 탕비실 세면대에 작은 브러시를 두고 세척 후 바로 건조. - 공용 건조대 설치 제안
→ 회사에 ‘친환경 코너’를 만들고, 여러 직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함. - 컵 관리 규칙
→ 매주 금요일 퇴근 전 세척 완료, 주말엔 컵 건조. - 세척용 천연 세제 비치
→ 합성세제 대신 베이킹소다수 사용으로 향 부담 줄임.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니 ‘불편함’이 사라졌다.
머그컵을 비치한 동료들이 점점 늘었고,
회사 내부에서 “우리 팀은 이제 종이컵 안 써요”라는 자부심이 생겼다.직장에서의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
31일 차 제로웨이스트 실천 이후,
머그컵 사용은 나 혼자만의 선택이 아니라 팀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사무실에는 머그컵 전용 선반이 생겼고,
신입사원에게도 자연스럽게 “컵은 각자 챙겨요”라는 안내가 전해진다.
일회용 컵이 줄자 탕비실 쓰레기통의 비닐 교체 주기도 확 줄었다.더 놀라운 건 이 변화가 다른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머그컵 사용을 시작으로, 동료들이- 개인 물병 사용,
- 전자문서 회의,
- 종이 포스트잇 최소화
등으로 확산시켰다.
결국 하나의 머그컵이 사무실 전체의 제로웨이스트 인식을 확장시킨 것이다.
머그컵 하나가 만든 새로운 사무실의 ‘소통 문화’
사무실에 다회용 머그컵을 두고 사용한 뒤, 내가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소통의 방식’이었다.
예전에는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면 각자 자리로 돌아가 조용히 일하는 게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컵을 씻으러 가며 짧은 대화가 이어진다.
머그컵의 무늬나 브랜드를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동료가 새 머그컵을 들고 오면 “이건 어디서 산 거예요?”라는 대화가 생긴다.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졌다.회사라는 공간은 냉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만 굴러가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회용 컵 하나로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이 살아났다.
‘환경을 위해’ 시작했던 작은 실천이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바뀐 셈이다.
특히 점심시간 후 머그컵을 세척하며 동료와 웃음을 나누는 순간,
제로웨이스트가 단순한 개인의 루틴을 넘어, 조직 문화를 바꾸는 힘이 있음을 실감했다.
머그컵은 더 이상 단순한 컵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하나의 ‘매개체’가 된 것이다.31일 차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일터에서 시작되는 지속가능한 혁신
사무실에서 다회용 머그컵을 두고 쓰는 일은 사소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지속가능한 변화의 씨앗이 담겨 있다.
직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개인의 실천이 ‘문화’가 되고,
그 문화가 결국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하루 한 잔의 커피를 버리지 않는 것,
그 한 가지 실천으로도 매달 20개의 일회용 컵을 줄일 수 있다.
31일 차의 변화는 단순한 습관 교정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환경 실천”이었다.
이제 당신의 책상 위에도 하나의 머그컵을 올려두자.
그 한 잔의 커피가 지구를 덜 더럽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제로웨이스트 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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