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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3 제로웨이스트 실천: 종이 포스트잇 대신 전자메모 앱 활용하기제로웨이스트 실천 2025. 10. 18. 06:08
33일 차 제로웨이스트, 사무실 책상 위의 작은 종이 조각에서 시작된 변화
제로웨이스트 33일 차의 실천 주제는 “종이 포스트잇 대신 전자메모 앱 사용하기”였다.
책상 위에 아무렇지 않게 쌓여 있던 작은 종이 조각들이 사실은 매일 버려지는 ‘일회용 쓰레기’라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이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종이 포스트잇을 붙이고, 떼고, 버리는 행동이 반복된다.
그러나 그 종이 한 장, 한 장이 결국 나무 한 그루에서 비롯된 자원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날 퇴근 전 책상 위를 정리하다가 쓰레기통에 가득 쌓인 형형색색의 포스트잇 더미를 보며
‘이건 정말 불필요한 낭비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33일 차에는 모든 ‘종이 메모’를 디지털로 전환하기로 했다.
메모 습관을 바꾸는 일은 단순한 행동 교정이 아니라,
하루의 일하는 방식 전체를 재구성하는 일이었다.
이 도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편리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은 그 하루 동안의 변화와, 종이 포스트잇을 대체할 현실적인 방법을 공유하려는 기록이다.
종이 포스트잇에서 전자메모 앱으로 전환하기 – 처음엔 낯설었지만 가능했다
33일 차 아침, 나는 책상 서랍 속 포스트잇 뭉치를 꺼내어 서랍 한쪽으로 치워 두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전자메모 앱 3종을 설치했다:
‘구글 킵(Google Keep)’,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OneNote)’, ‘노션(Notion)’.
처음에는 단순히 ‘대체품’을 찾는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앱들이 종이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예전에는 메모를 하려면 포스트잇을 찾고, 펜을 들고,
붙일 자리를 고민해야 했다.
지금은 노트북 단축키 한 번이면 즉시 메모가 열리고,
필요할 때 검색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업무 메모는 색상 라벨로 구분해 두고,
회의 중 나온 아이디어는 음성 입력으로 기록했다.
손글씨 감성은 조금 줄었지만,
대신 잃어버릴 걱정이 없고 정리의 스트레스가 사라졌다.이 과정에서 느낀 건, 포스트잇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진화시키는 것’이었다.
나의 하루는 여전히 메모로 시작하고 메모로 끝났지만,
더 이상 쓰레기가 생기지 않았다.
디지털화된 메모는 환경을 지키면서 동시에 생산성도 높였다.
전자메모의 확산: 개인 실천에서 팀 문화로 번지다
전자메모의 편리함을 경험한 후, 나는 이 방식을 동료들에게도 공유했다.
처음에는 “난 아날로그가 좋아요”라며 거부감을 보이던 동료들도
업무 중 포스트잇이 자꾸 사라지고, 메모가 뒤섞이는 불편함을 느끼며
조금씩 전자메모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회의 중에는 노션 링크를 통해 회의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팀원 모두가 동시에 수정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이 덕분에 회의 후 “메모 공유해 주세요”라는 말이 사라졌다.
모두가 같은 화면을 보고 같은 데이터를 다루니,
의사소통의 정확도가 확실히 높아졌다.한 번은 팀 회의 때 ‘오늘의 업무 우선순위’를 포스트잇으로 정리하던 대신,
공용문서로 시각화했더니 한눈에 전체 일정이 보였다.
그날 이후 팀장은 “이제 종이 포스트잇은 회의실에서 퇴출!”을 선언했다.
그 말이 농담처럼 들렸지만, 결국 회사 내부의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으로 발전했다.이처럼 33일 차의 작은 시도는 팀 전체의 업무 방식까지 바꾸었다.
‘개인의 실천’이 ‘조직의 변화’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종이 포스트잇 줄이기의 실제 효과와 절감량
전자메모 앱을 도입한 뒤 2주가 지나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사무실에서 소비되던 포스트잇 1묶음(100매)을 한 달에 3개씩 줄였다.
A4용지 절감 효과로 환산하면 약 600장에 달한다.
이건 나무 한 그루를 살리는 것과 비슷한 수치라고 한다.게다가 단순히 환경 보호뿐 아니라, 업무 속도와 정리 효율성도 향상됐다.
메모가 흩어지지 않으니 할 일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고,
업무 히스토리도 앱 안에서 한눈에 관리됐다.
특히 구글 킵은 음성으로 메모를 입력할 수 있어,
회의 중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게 도와줬다.
업무가 단순해지고, 종이 낭비는 사라졌으며,
내가 남긴 메모들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기록’이 되었다.이런 작은 전환은 결국 마음의 정돈으로 이어졌다.
책상 위가 깔끔해지고, 정신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물건을 덜 쓰는 제로웨이스트는 결국 ‘잡념을 줄이는 삶’으로 이어진다는 걸 느꼈다.
전자메모 습관은 제로웨이스트의 디지털 진화다
33일 차 제로웨이스트 실천, 즉 종이 포스트잇 대신 전자메모 앱을 사용하는 변화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행동이 아니었다.
그건 일상의 정보 흐름을 바꾸는 ‘생활 혁신’이었다.종이를 쓰지 않아도 일은 훨씬 깔끔하게 돌아갔고,
업무 효율은 높아졌으며, 환경적 부담은 줄었다.
무엇보다 ‘버리는 일’을 의식적으로 줄이면서
내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낭비를 습관처럼 반복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이제 내 책상 위에는 형광색 포스트잇 대신
노트북 화면 속 디지털 메모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안에는 오늘의 할 일, 아이디어, 감사한 순간들이
쓰레기 없이 기록되고 있다.
33일 차의 작은 실천은 ‘기록의 방식’을 바꾸고,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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