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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15 음식물 쓰레기 0g 도전 – 일주일 동안 내가 배운 것들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2025. 8. 8. 10:55
🟡 먹는 만큼 버리는 현실, 바꿔보고 싶었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시작하고도
음식물 쓰레기만큼은 줄이기 가장 어려운 영역이었다.
냉장고를 열면 시든 채소, 남은 반찬, 먹다 남긴 밥…
모두 결국 쓰레기가 되었다.나는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에 무감각했다.
“어차피 퇴비로 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조사해 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와 비용, 메탄가스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일주일 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0g으로 줄여보자.”
이건 나 자신과의 싸움이자,
내 소비 습관을 완전히 다시 보는 실험이었다.
🔵 도전 계획 – 규칙 5가지 설정
나는 7일간 실험을 하기 위해 다음 규칙을 세웠다.
- 남길 것 같으면 아예 주문하지 않는다
-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계획적으로 산다
- 요리 전 남은 재료 먼저 확인
- 껍질, 줄기, 잎도 최대한 활용
- 남은 음식은 끝까지 먹는다 (냉동 포함)
🔵 첫날 – 계획이 없으면 실패한다
나는 첫날부터 깨달았다.
계획 없는 장보기는 쓰레기의 시작이라는 걸.
점심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확인하지 않고
새로운 채소를 사왔다.
결국 비슷한 채소가 겹쳐서 오래된 것부터 시들기 시작했다.그래서 그날 저녁, 나는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를 리스트로 적었다.
당근 2개, 양파 1개, 브로콜리 줄기 반쪽, 남은 밥 한 공기…
이 리스트를 보고 메뉴를 정했다.✔️ 교훈 → 메뉴는 식재료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핵심.
🔵 3일 차 – 껍질도 음식이다
나는 그동안 당근 껍질, 무청, 브로콜리 줄기를
아무 생각 없이 버렸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
껍질과 줄기를 활용하는 요리법을 찾아봤다.- 당근 껍질 → 볶음밥 재료로 사용
- 브로콜리 줄기 → 채 썰어 된장국에 넣기
- 무청 → 나물무침으로 변신
결과는 예상 이상으로 훌륭했다.
껍질은 식감이 살아있고,
브로콜리 줄기는 오히려 달달한 맛이 났다.✔️ 교훈 → ‘껍질은 음식이다’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면 버릴 게 줄어든다.
🔵 5일 차 – 남은 밥의 위기와 구원
밥은 음식물 쓰레기의 주범 중 하나다.
나는 그동안 밥을 남기면 냉장고에 넣고,
며칠 지나면 결국 버렸다.
이번에는 다르게 했다.밥이 남으면 바로 주먹밥으로 만들거나,
계란과 함께 볶아 볶음밥으로 변신시켰다.
혹은 소분해 냉동 후 죽으로 활용했다.✔️ 교훈 → 남은 밥을 살릴 방법을 미리 준비해 두면 절대 버릴 일이 없다.
🔵 7일 차 – 드디어 도전 결과 공개
날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주요 원인
1일차 약 100g 상한 채소 2일차 0g 재료 리스트 기반 요리 3일차 0g 껍질 요리 4일차 약 50g 상추 밑동 5일차 0g 밥 활용 성공 6일차 0g 남은 반찬 재활용 7일차 약 30g 과일 씨와 껍질 일부 🎯 총합: 180g (평소 대비 80% 감소)
완전 0g은 아니었지만,
나는 평소 일주일 평균 900~1,000g을 버렸으니
감축률 80% 이상을 달성했다.
🔵 내가 배운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핵심 전략 7가지
- 식재료 리스트 작성 → 메뉴 계획 후 장보기
- 껍질, 줄기, 잎까지 먹는 레시피 활용
- 남은 밥은 소분해 냉동 or 바로 변신 요리
- 유통기한보다 ‘상태’를 보고 판단
- 외식 시 ‘양 조절’ 요청
- 냉장고 청소 주 1회 → 오래된 재료 체크
- 조리 후 남은 재료는 다음 요리로 연결
🔴 실험 중 아쉬웠던 점 & 현실적 한계
- 완벽한 0g은 불가능했다 (씨, 껍질, 뿌리 등)
- 과일이나 채소의 일부는 먹기 어렵다
- 외식에서는 여전히 음식물 쓰레기 발생 가능
하지만 나는 깨달았다.
“완벽한 0g이 아니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걸.
쓰레기를 줄이려는 의식 하나만으로도
소비 습관이 완전히 달라졌다.
🟡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건 내 ‘태도’의 변화였다
이 도전은 단순한 요리 실험이 아니었다.
나는 매번 식재료를 볼 때마다 질문했다.
“이걸 끝까지 먹을 수 있을까?”
그 질문 하나가 메뉴를 바꾸고,
냉장고를 바꾸고,
결국 내 생활을 바꿨다.제로웨이스트는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덜 버리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오늘 저녁 메뉴를 정할 때,
냉장고 속 남은 재료부터 떠올린다면
당신도 이미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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