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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14 친환경 생필품 브랜드 비교 – 직접 써본 고체샴푸, 고체치약, 세제, 칫솔 등 솔직 후기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2025. 8. 7. 13:15
🟡 실천은 욕실에서 시작됐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결심한 뒤,
내가 가장 먼저 바꾼 건 욕실 속 생필품이었다.샴푸, 치약, 칫솔, 세제…
이 모든 게 플라스틱 용기와 함께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막상 바꿔보려니 어떤 제품이 좋을지, 불편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여러 제품을 직접 써보며 비교해 봤고,
지금도 꾸준히 쓰는 아이템이 있고,
‘다시는 안 쓸 것 같다’고 느낀 제품도 있었다.이 글은 그 경험을 솔직하게 기록한 글이다.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그리고 처음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어떤 선택을 추천할지 정리했다.
🔵 ① 고체 샴푸 – 가장 호불호가 갈린 아이템
고체 샴푸는 플라스틱 용기 없는 샴푸 바 형태다.
나는 처음에 세 가지 타입을 써봤다:- 오일 함량이 높은 영양 샴푸바
- 두피 관리용 약산성 샴푸바
- 두피 쿨링감 강조 샴푸바
✅ 사용 후기
첫 사용감은 좋았다. 거품도 충분했고,
두피가 깔끔하게 씻기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보관이었다.
습기 많은 욕실에 두면 쉽게 물러져
절반도 못 쓰고 조각나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장점
- 포장 쓰레기 완전 제로
- 여행용으로 훌륭함
- 성분이 대체로 깔끔
🔴 단점
- 보관 어려움 (비누망 필수)
- 사용 후 건조 과정 번거로움
- 긴 머리라면 빗질 시 뻑뻑함
💡 추천 팁: 욕실 안이 아닌 통풍 좋은 곳에 보관하고,
비누망에 넣어 쓰면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 ② 고체 치약 – 예상보다 만족도가 높다
고체 치약은 알약처럼 생겼고,
입에 넣어 씹은 뒤 칫솔질하면 거품이 생긴다.나는 처음에 맛이 이상할까 걱정했는데,
일반 치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여행할 때 정말 편하다.
부피도 작고, 액체 규제에도 걸리지 않는다.🟢 장점
- 쓰레기 제로 (플라스틱 튜브 없음)
- 휴대성 최고
- 위생적 (1알 단위 사용)
🔴 단점
- 처음엔 거품이 적어 어색함
- 가격이 일반 치약보다 비쌈
- 잇몸이 약한 사람은 알약 씹을 때 불편할 수도
💡 추천 팁: 습관화되면 일반 치약보다 편할 수도 있다.
특히 출장·여행이 많으면 무조건 추천!
🔵 ③ 대나무 칫솔 – 친환경의 상징, 하지만 불편도 있다
대나무 칫솔은 가장 유명한 제로웨이스트 아이템 중 하나다.
손잡이가 대나무라 생분해 가능하고,
브러시 부분은 나일론 계열이라 분리 후 폐기 가능하다.나는 6개월 이상 써봤는데,
첫 느낌은 괜찮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함도 있었다.🟢 장점
- 플라스틱 칫솔보다 탄소배출 적음
- 그립감이 나쁘지 않음
- 미관상 깔끔
🔴 단점
- 물에 오래 두면 곰팡이 발생 가능
- 칫솔모가 금방 퍼짐
- 건조 관리를 안 하면 불쾌한 냄새 발생
💡 추천 팁: 사용 후 꼭 물기를 닦아 건조할 것.
습기 많은 욕실에서는 칫솔홀더가 필수.
🔵 ④ 친환경 세제 – 액상 리필 vs 고체 세제 비교
세제는 종류가 많지만,
나는 액상 리필 세제와 고체 세제(비누형) 두 가지를 사용했다.- 액상 리필 세제: 리필샵에서 원하는 양만 담아 오는 방식
- 고체 세제: 설거지용 비누처럼 사용하는 타입
✅ 사용 후기
액상은 일반 세제와 거의 동일한 사용감.
고체는 처음엔 신기했지만,
기름기 많은 설거지에는 거품이 부족해 불편했다.🟢 액상 장점
- 일반 세제와 동일한 세척력
- 용기 재사용 가능
🔴 액상 단점
- 용기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
🟢 고체 장점
- 쓰레기 제로, 보관 편리
- 오래 씀 (경제적)
🔴 고체 단점
- 기름 제거력 약함
- 거품이 적어 익숙해지는 데 시간 필요
💡 추천 팁:
집에서는 액상 리필,
여행이나 캠핑에는 고체 세제가 최고 조합.
🔵 ⑤ 면 행주 vs 키친타월 – 완벽 대체 가능
나는 키친타월을 정말 많이 썼다.
하지만 면 행주를 쓰면서 사용량이 거의 제로가 됐다.
빨아서 다시 쓰면 되니까 쓰레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장점
- 무제한 재사용
- 흡수력 좋음
- 자극 없어서 식기 닦기에도 좋음
🔴 단점
- 세탁 관리 필요
- 음식물 얼룩이 잘 배면 미관상 불쾌
💡 추천 팁: 4~5장 번갈아 쓰기 + 햇볕에 말리기.
🟢 정리: 추천 & 비추천 리스트
품목 추천도 비고
고체 샴푸 ★★★☆☆ 보관에 신경 써야 오래 씀 고체 치약 ★★★★☆ 여행 필수템, 적응하면 편리 대나무 칫솔 ★★★☆☆ 건조 필수, 곰팡이 주의 친환경 세제 ★★★★☆ 액상 + 고체 병행 추천 면 행주 ★★★★★ 가장 추천!
🟡 중요한 건 ‘편리함과 지속가능성의 균형’
제로웨이스트 생필품은
처음에는 불편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플라스틱 용기보다 편리한 점도 많다.내가 느낀 핵심은 이거다:
“불편한 제품은 결국 안 쓰게 된다.”
그러니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가장 자주 쓰는 아이템부터, 부담 없는 제품부터 도전하는 게 좋다.
그게 바로 ‘성공하는 실천의 첫걸음’이다.'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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