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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17 계절별 제로웨이스트 실천 팁 – 봄·여름·가을·겨울 편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2025. 8. 10. 11:15
🟡 계절이 바뀌면 쓰레기 패턴도 바뀐다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계절마다 다르다는 걸 나는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봄에는 캠핑이나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포장 쓰레기가 많아지고,
여름에는 아이스 음료와 냉방 전력 소비로 인한 간접 배출이 커진다.
가을은 수확철이자 행사 시즌이라 일회용품 사용이 잦아지고,
겨울은 난방과 배달 음식 포장 쓰레기가 크게 늘어난다.나 역시 처음엔 ‘제로웨이스트는 그냥 텀블러와 장바구니만 쓰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년 동안 계절별로 생활을 기록해 보니,
시기마다 쓰레기 발생 원인과 줄이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실천해 보고 효과가 있었던
봄·여름·가을·겨울 제로웨이스트 팁을 계절별로 정리해 본다.
🌱 봄 – 야외 활동과 캠핑, 포장 쓰레기 줄이기
봄이 되면 나는 가족과 함께 공원이나 캠핑장을 자주 찾는다.
문제는 도시락, 간식, 음료를 준비할 때 발생하는 각종 포장재다.내가 실천한 봄 제로웨이스트 팁
- 다회용 도시락통 사용
일회용 도시락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나 유리 용기를 사용했다.
음식이 흐르지 않고 세척도 쉬워서 만족도가 높았다. - 간식 벌크 구매 후 소분
과자나 견과류를 대형 봉지로 사서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았다.
소포장 과자보다 쓰레기가 70% 이상 줄었다. - 물과 음료는 텀블러 2개로 해결
하나는 물, 하나는 아이스티나 주스용으로 준비해
외부에서 음료를 사는 일을 최소화했다. - 캠핑 장비 다회용화
종이컵, 플라스틱 수저 대신 스테인리스 컵과 수저 세트를 가족별로 챙겼다.
☀️ 여름 – 냉방, 아이스 음료,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
여름은 내가 제로웨이스트 실천에서 가장 힘든 계절이다.
덥다 보니 냉방을 오래 틀고,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자주 사게 된다.내가 실천한 여름 제로웨이스트 팁
- 공유 텀블러 서비스 이용
텀블러를 깜빡한 날에는 공유 텀블러를 대여해 일회용 컵 사용을 피했다. - 빨대 없는 음료 습관
대부분의 카페에서 “빨대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하면 컵뚜껑만 제공받을 수 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몇 번 하니 자연스러워졌다. - 에어컨 가동 시간 단축
집에서는 에어컨을 틀 때 서큘레이터를 같이 사용해 전력 소비를 줄였다.
결과적으로 전기요금과 탄소 배출이 동시에 줄었다. - 여름휴가 제로웨이스트 키트
여행 시 다회용 물병, 접이식 장바구니, 휴대용 수저·포크 세트를 필수로 챙겼다.
🍂 가을 – 행사 시즌과 먹거리 소비 줄이기
가을은 각종 지역 축제와 행사, 추석 명절로 인해 쓰레기가 급격히 늘어난다.
나도 처음엔 행사장에서 일회용 포장 음식을 많이 샀는데,
지금은 조금 다르게 접근한다.내가 실천한 가을 제로웨이스트 팁
- 명절 포장재 줄이기
선물은 과대포장이 없는 브랜드를 선택하거나 직접 포장했다.
특히 신문지와 재활용 포장지를 활용해도 충분히 예쁘게 포장할 수 있었다. - 행사장에서는 텀블러·다회용기 사용
지역 축제에서 파는 음식을 내 용기에 담아달라고 부탁했더니,
생각보다 많은 상인이 흔쾌히 허락했다. - 로컬푸드 직거래
마트 대신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이용해 비닐 포장을 줄였다.
❄️ 겨울 – 난방, 배달 음식, 포장 쓰레기 줄이기
겨울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 음식과 난방 사용량이 늘어난다.
이 시기에 쓰레기를 줄이는 건 의외로 생활 습관과 직결된다.내가 실천한 겨울 제로웨이스트 팁
- 배달 최소화 + 직접 요리
주 2~3회 시키던 배달을 주 1회 이하로 줄였다.
그 대신 대용량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요리했다. - 배달 시 일회용품 거절
주문 앱에서 ‘수저·포크 받지 않기’를 항상 체크했다. - 난방 온도 1도 낮추기
보일러 온도를 23도에서 22도로 낮추고, 두꺼운 양말과 옷으로 체온을 유지했다. - 겨울용 제로웨이스트 아이템
핫팩 대신 휴대용 손난로를 사용해 일회용 폐기물을 줄였다.
🟢 계절별 실천 요약표
*계절별 주요 쓰레기 원인 및 실천 팁
봄 나들이·캠핑 포장재 다회용 도시락통, 벌크 구매, 텀블러 2개 여름 아이스 음료·냉방 공유 텀블러, 빨대 거절, 서큘레이터 활용 가을 명절·축제 쓰레기 무포장 선물, 다회용기 사용, 로컬푸드 겨울 배달 음식·난방 배달 최소화, 온도 낮추기, 재사용 손난로
🔴 제로웨이스트는 계절과 함께 설계해야 한다
나는 1년 동안 계절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한 가지를 확신하게 됐다.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고정된 매뉴얼이 아니라,
계절과 생활 패턴에 맞춘 전략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봄에는 야외활동, 여름에는 냉방, 가을에는 행사, 겨울에는 난방과 배달…
각 계절의 특성을 이해하면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 대신
‘이 시기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게 된다.그리고 그 결과, 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전기·가스·식비까지 절약하게 됐다.
제로웨이스트는 환경만이 아니라 나의 삶 전체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습관이었다.'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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