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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24 제로웨이스트 요리 – 남은 재료 200% 활용하기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2025. 8. 19. 07:55
🟡 냉장고 속 작은 쓰레기부터 시작된 변화
장보기를 다녀와 냉장고 문을 열면,
어김없이 구석에 시든 채소나 반쯤 먹다 남긴 재료들이 눈에 띄곤 했다.
아깝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결국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시작하면서 깨달았다.
내가 버린 음식물은 단순히 돈의 낭비가 아니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원칙을 세웠다.
“냉장고 속 재료는 무조건 다 쓰고 버린다”
그 이후로 내 요리는 조금 달라졌고,
남은 재료를 ‘재발견’하는 재미가 더해졌다.
오늘은 내가 직접 실천한 제로웨이스트 요리법과 활용 팁을 공유하려 한다.
목차
1. 채소 뿌리·껍질 활용하기
2. 남은 빵의 변신 – 크루통 & 빵가루
3. 과일 껍질과 너무 익은 과일 활용
4. 냉장고 털기 요리 – 주말 파티
5. 김치와 장아찌 – 발효의 힘🥬 1. 채소 뿌리·껍질 활용하기
예전에는 당근 껍질, 양파 껍질, 대파 뿌리 등을 그냥 버렸다.
하지만 사실 이 재료들은 훌륭한 천연 육수 재료가 된다.- 방법: 모아둔 채소 껍질과 뿌리를 냉동 보관 → 한꺼번에 끓여서 육수 만들기
- 활용: 국, 찌개, 파스타 소스, 리소토 등
이렇게 만든 육수는 조미료보다 훨씬 담백하고 건강하다.
게다가 쓰레기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2. 남은 빵의 변신 – 크루통 & 빵가루
식빵이나 바게트가 조금씩 남아 딱딱해지면 보통 버리기 쉽다.
하지만 오븐이나 팬에 바삭하게 구우면 샐러드용 크루통이나 빵가루로 재탄생한다.- 크루통: 올리브오일 + 허브 + 소금 살짝 → 샐러드 토핑
- 빵가루: 말린 빵을 잘게 부숴 냉동 보관 → 튀김 요리에 활용
버려질 뻔한 빵이 새로운 요리의 주인공이 된다.
🍌 3. 과일 껍질과 너무 익은 과일 활용
과일은 특히 남기기 쉽다. 껍질째 먹기 어려운 과일이나, 너무 익어 물러진 과일이 대표적이다.
- 바나나: 너무 익으면 스무디나 바나나빵으로
- 사과 껍질: 계피와 끓여서 차로
- 귤껍질: 말려서 차나 천연 방향제로
나는 바나나가 까맣게 변해갈 때마다 “이건 디저트 재료”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디저트도 직접 만들게 됐고, 군것질 비용도 줄었다.🥘 4. 냉장고 털기 요리 – 주말 파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로웨이스트 요리는 바로 냉장고 털기 파스타/볶음밥이다.
남은 채소와 고기, 소스를 한데 모아 조리하면
생각보다 훌륭한 요리가 완성된다.- 파스타: 남은 채소 + 올리브오일 + 마늘 = 알리오올리오 스타일
- 볶음밥: 밥 + 자투리 채소 + 계란 → 간단하지만 풍성
이 방식으로 요리하면 ‘재료를 다 썼다’는 뿌듯함이 따라온다.
🥗 5. 김치와 장아찌 – 발효의 힘
남은 채소를 활용하는 가장 한국적인 방법은 역시 발효다.
무, 오이, 배추, 깻잎 같은 채소들은
조금 남았을 때 김치나 장아찌로 담그면 오래 먹을 수 있다.- 깻잎: 간장 장아찌 → 밥반찬
- 무: 깍두기 → 국물요리와 찰떡
- 오이: 오이소박이 → 여름철 별미
이런 발효 음식은 건강에도 좋고, 제로웨이스트에도 완벽히 부합한다.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효과
내가 제로웨이스트 요리를 실천하면서 직접 측정한 결과다.
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변화율실천 전 (월) 약 9kg - 실천 후 (월) 약 4kg -55% 한 달에 음식물 쓰레기가 절반 이상 줄었다.
환경 부담은 물론이고, 쓰레기봉투 값도 절약되었다.💡 제로웨이스트 요리 실천 팁
- 껍질·뿌리 따로 모아 냉동 보관 → 육수 활용
- 빵, 과일은 변신 가능성 먼저 생각하기
- 냉장고 비우기 데이 정해두기
- 발효 음식 배우기 → 저장성 + 맛 상승
- 1인분 기준 구매 습관 → 남는 재료 자체를 최소화
🟡 남은 재료는 쓰레기가 아니라 가능성이다
제로웨이스트 요리를 실천하면서
나는 ‘버려질 뻔한 재료’들이 사실은 새로운 요리의 재료라는 걸 깨달았다.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쓰레기가 아니라 창의적인 요리의 씨앗이 된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습관이
나의 식탁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는 결국 ‘덜 버리기’가 아니라
‘더 맛있게 살기’로 이어진다.'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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