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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로웨이스트 30일 실천기와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가이드 (2025년 버전)
    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2025. 7. 30. 00:42

    제로웨이스트 30일 실천기와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가이드

    🟡 쓰레기를 줄이는 30일, 삶의 시선이 바뀌다

    나는 매일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 속에 살고 있었다. 플라스틱 포장, 일회용 컵, 배달 음식 용기 등 하루에도 수십 개의 쓰레기를 만들면서도 그게 얼마나 문제인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넘쳐나는 플라스틱 더미를 보고 잠시 멈춰 섰다.
    그 순간 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을까?”

    그 질문 하나가 계기가 되어, 나는 제로웨이스트 30일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글은 그 도전의 기록이며, 동시에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기 실천 가이드를 담고 있다.
    단순한 챌린지가 아니라 소비습관과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된 계기였다.


    🔵 제로웨이스트란 무엇인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단순히 ‘재활용을 잘하자’는 수준이 아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한 철학, 그리고 소비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생활 방식이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재사용하거나 자연으로 순환할 수 있는 구조로 소비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마켓, 리필 스테이션, 포장 없는 가게가 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도시가 ‘제로웨이스트 선언’을 하고 있다.

    2025년 현재 한국에서도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실제로 쓰레기를 줄이며 살아가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나 역시 예전에는 관심만 있을 뿐 실천은 못 하고 있었는데, 이번 30일간의 도전을 통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 30일 실천기 요약: 하루하루 쓰레기를 마주하다

    나는 2025년 6월 한 달간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우고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시도했다.

    • 일회용 플라스틱 최소 사용
    • 포장재가 적은 제품 우선 구매
    • 배달 음식 줄이기
    • 텀블러, 장바구니 상시 휴대
    • 쓰레기를 버리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기
    날짜실천 내용느낀 점
    1일차 텀블러 사용 시작 외출 전에 챙기는 습관이 생김
    3일차 종이 영수증 거절 소비를 한 번 더 인식하게 됨
    7일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식단 계획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낌
    10일차 장바구니 상시 휴대 편의점·마트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
    15일차 비누·샴푸 바 전환 기능은 비슷하면서 포장재는 제로
    21일차 배달 줄이고 직접 요리 쓰레기 줄이기 + 요리의 재미 발견
    30일차 리필숍 첫 방문 다른 소비 문화의 가능성을 봄
     

    30일 동안 나는 단순히 ‘쓰레기를 덜 버리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소비와 쓰레기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선택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 실천 중 마주한 문제점들

    제로웨이스트를 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한 건 불편함이었다.

    1. 대체 상품을 찾기 어려웠다

    내가 사는 지역엔 리필숍이 거의 없었다.
    리필이 가능한 샴푸나 세제를 구매하려면 지하철을 타고 20분 이상 이동해야 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는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배송 포장이 오히려 쓰레기를 만들었다.

    2. 비용 부담이 있었다

    샴푸 바, 고체 치약 등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1.5~2배 이상이었다.
    제로웨이스트는 환경에 좋지만, 초보자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주변의 시선이 부담됐다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꺼낼 때 일부 사람들은 ‘유난 떤다’는 눈빛을 보냈다.
    물론 나의 오해일 수도 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환경 실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


    🟢 내가 찾은 현실적 대안 5가지

    30일 도전이 끝난 후에도 나는 실천을 계속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했다.

    1. 외출 필수품에 환경 아이템 추가하기

    텀블러, 장바구니, 손수건을 ‘외출 3종 세트’처럼 생각하고 매일 챙기기 시작했다.

    2. 리필이 어렵다면, 대용량 + 재활용 가능 제품 사용

    리필숍이 멀다면, 차라리 재활용이 쉬운 대용량 제품을 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3. 소비를 줄이는 습관 만들기

    무엇을 살 때 “정말 필요한가?”라고 스스로 묻는 습관을 들였다.
    필요 없는 것을 안 사는 것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4. 배달 줄이고 직접 요리하기

    식재료를 직접 장 보고 요리하면서,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5. SNS 인증으로 동기부여 받기

    실천한 내용을 SNS에 올리면서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했고,
    자연스럽게 주변 친구들과도 환경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 제로웨이스트 초보자를 위한 실천 가이드 (2025년판)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

    1. 텀블러 하나로 하루 1개 이상의 일회용 컵을 줄일 수 있다.
    2. 종이 영수증, 비닐 쇼핑백, 빨대는 “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3. 리필숍이 없다면, 포장재 적은 제품부터 시작하자.
    4. 버리기 전에 “이걸 줄일 수 있었나?”라는 질문을 해보자.
    5.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지 말고, ‘오늘보다 내일 하나 덜 버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자.

    완벽하지 않아도, 지속 가능한 실천이 더 중요하다.


    🟡 결론: 제로웨이스트는 실천보다 인식이 먼저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말은 익숙하다.
    하지만 내가 줄인 일회용컵 하나, 내가 안 받은 비닐봉지 하나가
    결국에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지구 전체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믿는다.

    이 도전을 통해 나는 소비를 바라보는 눈 자체가 바뀌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자는 캠페인이 아니라, 더 깊은 철학과 삶의 방향성을 느꼈다.

    제로웨이스트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금 내 손에 들린 물건 하나, 쓰레기 하나를 다시 보는 인식의 시작이다.
    당신도 오늘 텀블러를 꺼내거나 장바구니를 들었다면,
    이미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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