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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ay.4 리필숍 없이 제로웨이스트 실천하는 법(어디서나 가능한 방법!)
    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2025. 7. 31. 21:00

    리필숍 없이 제로웨이스트 실천하는 방법(어디서나 가능한 방법!)

    🟡 리필숍이 없어도 실천할 수 있어야 진짜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나는 리필숍부터 검색했다.
    그런데 내 동네에는 그런 곳이 없었다.
    가까운 대도시로 나가야만 하고, 거기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은 부담이었다.
    처음엔 '나는 지방에 살아서 제로웨이스트는 무리인가 보다'라고 포기할 뻔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제로웨이스트는 리필숍에서만 하는 게 아니었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였다.
    그래서 나는 리필숍 없이도 실천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방식을 찾아보고 직접 시도해 보기로 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방법들은 리필숍이 없는 지방이나 시골에서도 실천 가능한 현실형 제안들이다.


    🔵 리필숍 없이도 실천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7가지 방법

    마트에서 ‘덜 포장된 제품’ 고르기

    나는 이제 물건을 고를 때 ‘포장이 단순한가’를 먼저 본다.
    과자 하나를 사더라도, 안에 소포장이 없는 걸 고르고
    채소는 플라스틱 트레이 대신 벌크 형태로 낱개 진열된 상품을 선택한다.
    팁: 시장이나 농산물 직매장에서 포장 없이 판매되는 품목이 더 많다.


    일상용품은 ‘대용량 + 재활용 용기’로 대체하기

    리필숍이 없어도 대용량 제품은 쓰레기를 확 줄여준다.
    나는 샴푸, 세제, 바디워시 등을 2L~3L짜리 대용량 제품으로 사고,
    그걸 작은 용기에 덜어 쓰고 있다.
    가능하면 PP(폴리프로필렌)나 HDPE처럼 재활용 가능한 용기로 된 제품을 고른다.


    재사용 가능한 용품은 인터넷으로 주문하기

    텀블러, 유리용기, 대나무 칫솔 같은 제로웨이스트 용품은
    근처에서 못 구하면 인터넷 배송으로 한 번에 묶음 구매했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물건이라,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효율적이었다.
    주의할 점: 한 번에 여러 개를 묶어서 사야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게 가장 강력한 제로웨이스트

    나는 예전에는 ‘환경에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제로웨이스트인 줄 알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필요 없는 건 안 사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리필숍보다 더 강력한 실천은 ‘물건을 고르지 않는 것’이다.


    배달 음식 줄이고 직접 요리하기

    지방에 살다 보면 외식보다 배달이 더 편할 때가 많다.
    하지만 배달 용기는 대부분 플라스틱이고, 분리수거도 어렵다.
    나는 장을 봐서 간단한 식사라도 직접 만들기로 바꿨다.
    그 덕분에 플라스틱은 줄었고, 식비도 줄었다.


    동네 생활협동조합(생협) 활용하기

    예전엔 몰랐는데, 지역 생협은 꽤 괜찮은 대안이다.
    재사용 유리병에 담긴 우유나, 종이 포장으로 된 생활용품이 많고
    생산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줘서 신뢰도 높다.
    가격도 무리 없고,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하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직접 만들어 쓰는 제로웨이스트 DIY

    나는 종종 주방세제나 방향제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베이킹소다 + 식초로 간단한 청소용 세제를 만들고,
    천 조각에 오일을 떨어뜨려 방향제로 사용한다.
    이건 리필숍 없어도 가능한 완전 친환경 자급자족 방법이다.


    🟢 직접 해보니 느낀 현실적인 장단점

    ✅ 장점

    • 리필숍 없어도 충분히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 대용량 제품은 가성비도 좋고 실천도 오래 지속된다.
    •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를 통제하는 습관이 생긴다.

    ❗ 단점

    • 처음엔 ‘뭐부터 해야 하지?’ 하고 막막할 수 있다.
    • 제품 고를 때마다 포장까지 신경 쓰는 건 피로감이 생기기도 한다.
    •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인식 차이도 실천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리필숍이 없다고 해서 실천을 포기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 지방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나처럼 ‘리필숍 없으니 못 하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내가 소비를 조금만 다르게 선택해도 충분히 실천 가능하다.
    제로웨이스트는 도구가 아니라 태도다.
    도시든 시골이든, 어디에 살든, 덜 버리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완벽하려 하지 말고, 내 환경에 맞게 지속 가능한 실천을 해보자.


    🟡 제로웨이스트는 장소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다

    나는 서울이나 부산에 살지 않는다.
    내 동네엔 리필숍도 없고, 포장 없는 마트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텀블러를 들고나가고, 장바구니를 챙기며, 소비를 고민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다.
    리필숍이 없다고?
    괜찮다.
    우리에겐 선택이 있고, 선택은 언제든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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