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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기 – 대체 가능한 생활용품 10가지 (제로웨이스트 실천템 가이드)
    ESG, 제로웨이스트, 환경 2025. 7. 31. 07:05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기 – 대체 가능한 생활용품 10가지 (제로웨이스트 실천템 가이드)

    🟡 ‘습관’이 된 플라스틱, ‘선택’으로 바꿀 수 있다

    나는 한동안 플라스틱이 얼마나 내 삶에 깊게 자리 잡고 있었는지 몰랐다.
    화장실, 주방, 책상, 가방 속까지 플라스틱은 마치 공기처럼 존재했다.

    그걸 깨달은 건, 제로웨이스트 도전을 시작하고 나서였다.
    무언가를 살 때마다, 사용할 때마다, 심지어 버릴 때도 플라스틱은 내 손안에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하나씩 찾아보기로 했다.
    완벽할 순 없었지만, 바꾸려고 노력한 10가지 아이템은 내 삶의 소비 기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제품들은 실제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아주 작게나마 환경을 덜 해치는 삶을 만들어주는 실천템들이다.


    🔵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기 – 대체 가능한 생활용품 10가지

    스테인리스 빨대 + 실리콘 브러시 세트

    나는 예전엔 카페에서 아무렇지 않게 일회용 빨대를 사용했다.
    이젠 스테인리스 빨대를 들고 다니고, 전용 브러시로 세척해서 계속 쓴다.
    처음엔 번거로웠지만, 어느 순간 내 텀블러와 세트처럼 항상 챙기게 됐다.

    고체 샴푸 & 고체 바디워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액체 샴푸를 고체 샴푸바로 바꿨다.
    처음엔 거품이 잘 안 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풍성한 거품이 났다.
    1개로 두 달은 넘게 쓰고, 포장도 종이로만 되어 있어 쓰레기 걱정이 없다.

    비누망 & 천연비누

    예전엔 바디워시를 샀지만, 지금은 천연비누 + 비누망 조합을 쓴다.
    비누망은 거품을 잘 내주고, 물빠짐도 좋아서 위생적으로 쓸 수 있다.
    천연비누는 향도 좋고,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다.

    천연 수세미 (해초·황마 소재)

    부엌 수세미도 플라스틱 재질이 많다. 나는 천연 수세미로 바꿨다.
    초반에는 금방 닳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쓰고
    사용 후 자연분해까지 돼서 완전히 쓰레기 없는 마무리가 가능했다.

    유리 용기 + 실리콘 뚜껑

    냉장고 안에 있던 플라스틱 반찬통들을 하나씩 유리로 바꿨다.
    뚜껑은 실리콘이라 냄새도 덜 배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안전하다.
    보기에도 깔끔해서 정리도 쉬워졌다.

    리필용 치약 & 대나무 칫솔

    일반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쓰고 있고,
    치약은 알루미늄 튜브 제품이나 고체 치약을 사용 중이다.
    요즘엔 분말 치약이나 리필 치약도 나와 있어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장바구니 + 다회용 주머니 (망사백)

    나는 슈퍼 갈 때 장바구니 외에 과일이나 채소를 담는 망사 주머니를 따로 챙긴다.
    예전에는 비닐로 한 개씩 담았는데, 이제는 이걸로 비닐 사용 90% 이상 줄였다.

    밀랍랩 (Beeswax Wrap)

    음식 보관할 때 랩을 쓰곤 했는데, 이제는 밀랍랩을 사용한다.
    천에 천연 밀랍을 코팅한 제품인데,
    부드럽고 접착력이 좋아서 음식 포장이나 덮개로도 충분하다.
    세척도 가능해서 반복 사용이 된다.

    종이 포장 생리대 & 생리컵

    민감한 주제지만, 나는 제로웨이스트를 하며 일회용 생리대 대신 생리컵과 유기농 생리대를 선택하게 됐다.
    처음엔 불편했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위생적이고 쓰레기도 확실히 줄었다.

    친환경 세제 (리필형 또는 고체)

    세탁세제나 주방세제도 리필 가능한 제품이나 고체 세제로 바꿨다.
    소포장 플라스틱이 줄어들고, 리필 제품은 보통 재활용 용기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이 한결 편하다.


    🟢 직접 써보니 느낀 장점 5가지

    1. 쓰레기가 진짜 줄었다.
      • 주 2회 내놓던 재활용 쓰레기가 이제는 한 번만 내도 충분하다.
    2. 공간이 깔끔해졌다.
      • 과대 포장이 사라지니 주방이나 욕실이 정리된 느낌이다.
    3. 물건을 더 오래 쓰게 된다.
      • 재사용 전용 제품은 품질도 좋고, 애정이 생긴다.
    4. 생활 습관이 바뀌었다.
      • 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소비를 덜 하게 된다.
    5. 마음이 덜 불편하다.
      • 뭔가 좋은 일 했다는 느낌이 작게나마 계속 든다.

    🔴 아직 어려운 점도 있다

    물론 모든 걸 완벽히 바꾸진 못했다.
    제품 선택의 폭이 좁고, 가격도 더 비싼 경우가 많았다.
    특히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실천하기엔 합의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나씩 바꾸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준이 생기고,
    ‘이건 왜 아직 플라스틱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된다.
    그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


    🟡 지금 바꾸지 않으면,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

    플라스틱 없는 삶은 불가능에 가까울 수도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삶은 충분히 가능하다.

    나는 완벽하게 바꿔야 한다는 부담 대신, 할 수 있는 만큼 바꾸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마음 하나가 내 생활 방식을 조금씩 바꿔놓았다.

    오늘도 나는 유리 용기에 반찬을 담고, 텀블러를 챙기며 집을 나선다.
    플라스틱을 안 쓰는 하루는 어려워도, 덜 쓰는 하루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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